The Story of the Miraculous Medal
11월 27일 저녁, 성체조배 중이던 카타리나는 찬란한 빛 속에서 다시 성모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은 두 손으로 황금빛 지구본을 들어 올린 채 하늘을 바라보며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그때 카타리나는 성모님께서 들고 계신 지구가 온 세상과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며, 성모님이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영혼들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성모님께서 온 세상과 모든 영혼을 위해 끊임없이 하느님께 전구하고 계심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장면이 바뀌어, 성모님은 두 손을 아래로 펼치셨는데, 손가락에 낀 반지들에서 눈부신 광선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성모님은 이 광선이 당신께 전구를 청하는 이들에게 흘러가는 은총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성모님을 둘러싼 타원형 광채 안에는 다음 글귀가 빛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께 의탁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그리고 성모님은 뱀을 밟고 서 계셨는데, 이는 악과 죄를 이기시는 하느님의 승리를 상징했습니다. 이 장면 전체가 바로 기적의 메달 앞면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곧이어 환시는 다시 바뀌어, 카타리나는 메달 뒷면의 표지를 보았습니다. 가운데에는 십자가와 ‘M’자(마리아)가 겹쳐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예수 성심(가시관에 둘러싸인 심장)과 마리아 성심(칼에 찔린 심장)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이 두 성심은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사랑과 고통의 일치를 상징합니다.
이 모든 이미지 둘레에는 열두 별이 원을 이루고 있었고, 이는 교회와 하느님 백성을 의미했습니다. 성모님은 카타리나에게 “이 모양대로 메달을 만들어라. 이 메달을 믿음으로 착용하는 이들은 하느님의 큰 은총을 받게 될 것이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날의 발현은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기적의 메달 전체 디자인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딸회는 17세기 프랑스 사회가 겪던 위기와 고통 한가운데에서 탄생한 공동체입니다. 전쟁과 기근, 전염병, 그리고 농민들이 겪은 피폐한 삶은 하느님의 자비를 새롭게 증언할 공동체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Vincent de Paul)와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약(Louise de Marillac)은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한 길로 이끌려, 복음의 요구에 응답하며 그분의 계획을 식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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